변동금리부 채권(FRN)
채권 이자가 정해져 있지 않고 매번 바뀐다면 어떨까요? 금리가 오를 때 이자도 같이 오르는 채권, 변동금리부 채권(FRN)의 원리를 살펴봅니다.
FRN이란 무엇인가
변동금리부 채권(FRN, Floating Rate Note)은 이자(쿠폰)가 고정돼 있지 않고, 시장 금리에 따라 주기적으로 바뀌는 채권입니다.
대부분의 채권은 '연 5%'처럼 이자가 고정돼 있습니다. 반면 FRN은 '기준금리 + 고정 스프레드' 형태로 이자를 정하고, 일정 주기마다(예: 3개월마다) 기준금리를 다시 반영해 이자를 재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 + 0.50%(50bp)' 조건이라면, 기준금리가 오를 때 다음 이자도 함께 올라갑니다.
출처: Ryan O'Connell CFA(Floating-Rate Bonds), CapMint. FRN의 쿠폰은 단기 기준금리에 고정 스프레드를 더해 주기적으로 재설정됩니다.
기준금리: LIBOR에서 SOFR로
FRN의 이자를 정하는 '기준금리'는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습니다.
과거에는 LIBOR(런던은행 간 금리)가 세계적으로 널리 쓰였습니다. 하지만 조작 사건 등으로 신뢰가 흔들리면서, 미국 달러 LIBOR는 2023년 6월 말을 끝으로 대부분 산출이 중단됐습니다.
지금은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담보부 초단기 금리)를 비롯한 새 기준금리로 전환됐습니다. LIBOR는 은행 신용위험이 반영돼 SOFR보다 조금 높았기 때문에, 전환 시 그 차이를 메우는 스프레드 조정이 적용됐습니다. 예컨대 3개월 기준의 조정폭은 약 0.26%(26.161bp)로 고정됐습니다.
출처: ISDA Fallbacks FAQ, JPMorgan IBOR Reform FAQ. 3개월 LIBOR-SOFR 스프레드 조정은 26.161bp로 확정되었습니다.
금리상승기에 강한 이유
FRN의 가장 큰 특징은 금리가 오를 때 이자도 함께 오른다는 점입니다.
일반 고정금리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져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반면 FRN은 이자가 새 금리를 따라 올라가므로, 가격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금리상승기에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방어 수단으로 언급되곤 합니다.
다만 만능은 아닙니다.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는 반대로 받는 이자도 줄어듭니다. 또한 발행자가 돈을 못 갚을 신용위험, 스프레드가 벌어질 위험은 고정금리채와 똑같이 남아 있습니다.
FRN은 금리위험을 줄여줄 뿐, 신용위험을 없애 주지는 않습니다. 금리하락기에는 이자 수입이 줄어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FRN은 금리가 올라도 손해를 안 보나요?
가격 변동이 고정금리채보다 작은 편은 맞습니다. 이자가 오르는 금리를 따라가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해가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발행자의 신용이 나빠지거나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고, 금리가 내리면 받는 이자도 줄어듭니다.
Q. LIBOR가 사라졌는데 예전 FRN은 어떻게 되나요?
미국 달러 LIBOR는 2023년 6월 말 대부분 산출이 중단됐고, 기존 계약들은 SOFR 같은 대체 기준금리로 넘어가도록 폴백(대체) 규정이 마련됐습니다. 이때 LIBOR와 SOFR의 성격 차이를 메우기 위해 만기별로 정해진 스프레드 조정(3개월은 약 0.26%)이 더해졌습니다.
📋 과거 데이터 기준 결과이며,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본 서비스는 투자 추천이 아닌 투자 이해를 위한 교육 목적으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