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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붕괴 —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죽음의 소용돌이

'항상 1달러'라던 코인이 어떻게 며칠 만에 0에 가까워졌을까요? 담보 없이 코드로만 가치를 지키려던 실험의 결말입니다.

스테이블코인과 UST의 구조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을 1달러 같은 기준에 고정(페그)하려는 암호자산입니다. 보통은 실제 달러나 국채 같은 자산을 담보로 보유해 가치를 뒷받침합니다.

그런데 테라의 UST는 달러 담보 없이, 자매 코인인 루나(LUNA)와의 교환으로만 1달러를 유지하려 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었습니다. UST 1개는 언제나 1달러어치의 루나와 바꿀 수 있게 설계됐는데, 이 구조가 위기 때 치명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죽음의 소용돌이

2022년 5월 초,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며 UST가 1달러 아래로 무너지기(디페그) 시작했습니다. 페그를 회복시키려는 구조상 새 루나가 대량으로 발행됐는데, 이는 오히려 루나 가격을 폭락시켰습니다.

루나가 싸질수록 UST를 지탱할 힘이 약해지고, 그러면 UST가 더 무너지고, 다시 루나가 더 발행되는 악순환, 이른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가 벌어졌습니다. 루나는 5월 5일 약 87달러에서 5월 13일 0.00005달러 수준으로, UST도 1달러에서 0.2달러 아래로 붕괴했습니다.

며칠 만에 루나·UST 시가총액 약 4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고, 연관 손실을 포함하면 최대 6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됩니다.

교훈 — '안정'이라는 이름의 위험

테라·루나 사태는 '스테이블(안정)'이라는 이름이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담보 없이 코드와 시장의 신뢰에만 의존한 페그는, 신뢰가 깨지는 순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연 20% 수익' 같은 높은 이자를 내걸던 예치 서비스가 위기를 키웠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은 그만큼 큰 위험이 숨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구조로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상품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위험한가요?

종류에 따라 위험이 크게 다릅니다. 실제 달러·국채 등 충분한 담보를 보유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담보형과, 테라처럼 담보 없이 알고리즘에만 의존하는 무담보형은 위험 수준이 다릅니다. 다만 어떤 스테이블코인도 완전한 무위험은 아니며, 페그가 깨진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Q. 연 20% 이자면 좋은 것 아닌가요?

지나치게 높은 이자는 그 수익이 어디서 나오는지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테라의 고이자는 지속 가능하지 않았고, 자금 유입이 멈추자 구조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왜 이렇게 높은 수익을 줄 수 있는가'에 명확한 답이 없다면 위험 신호입니다.

#테라#루나#스테이블코인#디페그#암호자산

📋 과거 데이터 기준 결과이며,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본 서비스는 투자 추천이 아닌 투자 이해를 위한 교육 목적으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