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YTM)
채권에 '연 5%'라고 적혀 있으면 정말 5%를 버는 걸까요? 사실 내가 얼마에 샀느냐에 따라 실제 수익률은 5%가 아닐 수 있습니다.
표면금리: 채권에 '적힌' 이자
표면금리(coupon rate)는 채권 액면가를 기준으로 매년 약속된 이자의 비율입니다. 발행할 때 정해지고, 만기까지 바뀌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10,000원, 표면금리 5%인 채권이라면 매년 500원(=10,000 × 5%)의 이자를 줍니다. 이 500원은 내가 그 채권을 얼마에 샀든 상관없이 고정입니다.
그래서 표면금리는 '이 채권이 매년 얼마의 이자를 주는가'를 알려주지만, '내가 실제로 얼마를 버는가'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만기수익률(YTM): 실제로 얻는 총수익률
만기수익률(YTM, Yield to Maturity)은 지금 시장 가격에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들고 있을 때 기대되는 총수익률입니다.
여기에는 매년 받는 이자뿐 아니라, 내가 산 가격과 만기에 돌려받는 액면가의 차이(자본손익)까지 포함됩니다. 표면금리가 이자만 보는 반면, YTM은 '이자 + 가격 차이'를 모두 반영하는 셈입니다.
중요한 점은, 표면금리는 고정이지만 YTM은 시장 가격이 움직일 때마다 계속 변한다는 것입니다. 채권 가격이 오르면 YTM은 내려가고, 가격이 내리면 YTM은 올라갑니다.
액면·할인·할증: 세 가지 경우
내가 채권을 산 가격과 액면가의 관계에 따라 표면금리와 YTM의 크기가 갈립니다.
1. 액면가에 샀다면(par): 표면금리 = YTM. 딱 적힌 만큼 법니다.
2. 액면가보다 싸게 샀다면(할인, discount): YTM > 표면금리. 만기에 액면가를 돌려받으니 차익만큼 수익이 더해져, 실제 수익률이 표면금리보다 높아집니다.
3. 액면가보다 비싸게 샀다면(할증, premium): YTM < 표면금리. 만기에 산 값보다 적게 돌려받아 손실이 더해지므로, 실제 수익률이 표면금리보다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표면금리 5%짜리 채권을 액면가보다 싸게 샀다면 실제 수익률(YTM)은 5%보다 높고, 비싸게 샀다면 5%보다 낮습니다.
그래서 '표면금리 몇 %'만 보고 채권을 고르면 안 됩니다. 지금 얼마에 사느냐에 따라 실제 수익률(YTM)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출처: ICICI Direct·BondScanner 등)
자주 묻는 질문
Q. 그럼 표면금리는 왜 보나요? YTM만 보면 되지 않나요?
표면금리는 '매년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이자(현금 흐름)'를 알려주기 때문에 여전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자 수입으로 생활비를 쓰려는 경우라면 표면금리가 직접적인 관심사입니다. 반면 '만기까지 들고 갈 때의 총수익'을 비교하려면 YTM이 더 정확합니다. 둘은 용도가 다른 지표입니다.
Q. YTM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채권인가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YTM이 유난히 높다는 것은 그 채권 가격이 그만큼 싸다는 뜻이고, 가격이 싼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행 회사의 부도 위험이 커서 가격이 떨어진 경우라면, 높은 YTM은 '위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수익률만 보지 말고 발행자의 신용도 함께 봐야 합니다.
📋 과거 데이터 기준 결과이며,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본 서비스는 투자 추천이 아닌 투자 이해를 위한 교육 목적으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