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배분4분 읽기

나이 기반 자산배분(100−나이)이란

'몇 살이면 주식을 얼마나 담아야 할까?'에 대한 가장 오래된 답이 있습니다. 100에서 내 나이를 빼면 된다는 것이죠. 정말 그럴까요?

100−나이 규칙

나이 기반 자산배분의 대표 경험칙은 '주식 비중 = 100 − 나이'입니다.

예를 들어 30세면 주식 70% / 채권 30%, 60세면 주식 40% / 채권 60%로 두라는 식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투자 기간(시간 지평)이 짧아지니 위험자산을 줄이라는 직관을 담은 단순 규칙입니다. 계산이 쉬워 오래 회자되어 왔습니다.

110·120 변형이 나온 이유

최근에는 '110 − 나이', '120 − 나이' 같은 변형도 등장했습니다. 100 대신 더 큰 수를 써서 주식 비중을 더 높게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기대수명이 길어져 은퇴 후에도 자산이 오래 일해야 하고, 둘째, 낮은 채권 수익만으로는 물가 상승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30세라면 100−나이는 주식 70%지만, 120−나이는 주식 90%가 됩니다.

어떤 숫자(100·110·120)를 쓰든 이는 경험칙일 뿐, 검증된 최적 공식이 아닙니다.

이 규칙의 한계

나이 하나로 자산배분을 정하는 방식은 여러 비판을 받습니다.

① 나이만으로 시간 지평을 단정합니다. 같은 나이라도 은퇴 시점·목표·소득 안정성이 제각각입니다. ② 위험 감내도를 무시합니다. 낙폭을 잘 견디는 사람과 못 견디는 사람을 똑같이 취급합니다. ③ 다른 자산·연금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④ 채권을 너무 많이 담으면 장수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에 노출됩니다. 오래 사는데 성장 자산이 부족하면 후반에 돈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결국 '출발점 참고용'으로만 쓰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00−나이 규칙을 그대로 따르면 되나요?

참고용 출발점으로는 쓸 수 있지만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나이라도 은퇴 시점, 위험 감내도, 다른 자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수명 연장을 반영해 110·120을 쓰기도 합니다. 정답 공식은 없습니다.

Q.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주식을 줄여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채권을 과도하게 늘리면 물가 상승에 구매력이 깎이고, 오래 사는 경우 성장 자산 부족으로 후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나이는 한 가지 요소일 뿐, 전체 상황을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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