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코스피는 5,668.05로 마감해 하루 +2.05%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794.78로 +4.46%였습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이 끊긴 날이고,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날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짜가 적힌 미국 종가는 반대였습니다. S&P 500은 7,659.44로 -1.09%,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1,137.29로 -3.83%였습니다. 변동성 지표 VIX는 19.99로 하루 +21.45% 뛰었습니다.
이 글은 그 두 숫자가 왜 반대 방향인지를 다룹니다. 두 시장이 같은 사건을 반대로 읽은 것이 아닙니다.
한국이 반등의 근거로 삼은 미국은 하루 전 미국이었고, 그 미국이 그날 밤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 반등이 닷새 전과 비교해 무엇을 되돌렸는지를 금액으로 세어 보겠습니다.
+2.05%와 +4.46%, 그리고 -1.09%와 -3.83%
| 항목 | 10월 16일 종가 | 10월 15일 종가 | 1일 | 5일 | 21일 |
|---|---|---|---|---|---|
| 코스피 | 5,668.05 | 5,554.22 | +2.05% | -14.46% | -17.97% |
| 코스닥 | 794.78 | 760.82 | +4.46% | -10.93% | -3.15% |
| 삼성전자 | 215,500원 | 210,000원 | +2.62% | -17.75% | -16.96% |
| SK하이닉스 | 1,272,000원 | 1,262,000원 | +0.79% | -24.33% | -29.80% |
| KODEX 200 | 88,750원 | 87,025원 | +1.98% | -16.00% | -18.95% |
| S&P 500 | 7,659.44 | 7,744.06 | -1.09% | -1.95% | +0.28% |
| 필라델피아 반도체(SOX) | 11,137.29 | 11,581.21 | -3.83% | -11.41% | -3.98% |
| VIX | 19.99 | 16.46 | +21.45% | +34.70% | +29.47% |
| VVIX | 109.91 | 92.57 | +18.73% | +29.49% | +25.30% |
| MOVE | 101.10 | 102.49 | -1.35% | +0.40% | +25.24% |
| JNK(하이일드 채권) | 92.28 | 92.65 | -0.40% | -0.59% | -2.04% |
| 달러인덱스 | 101.78 | 102.00 | -0.22% | -0.42% | +1.56% |
| WTI | 99.04달러 | 97.97달러 | +1.09% | +7.83% | -2.82% |
| 금 | 4,186.7달러 | 4,170.1달러 | +0.40% | -0.70% | -4.84% |
한 줄 요약: 1일 칸만 보면 한국은 플러스, 미국은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5일 칸으로 옮기면한국 쪽 숫자가 훨씬 깊습니다(코스피 -14.46%, SK하이닉스 -24.33%).
같은 지수의 같은 날에 대해 "반등했다"와 "닷새 전보다 크게 줄었다"가 둘 다 참입니다.

한국 장이 닫힌 뒤 13~14시간 동안 바뀐 것
한국 증시는 오후 3시 30분에 닫히고, 미국 증시는 그로부터 13~14시간 뒤에 닫힙니다. 그래서같은 날짜가 적혀 있어도 같은 시점이 아닙니다.한국 장이 열릴 때 볼 수 있는 미국 종가는 늘 전날 것입니다. 날짜 순서로 적어 보겠습니다.
첫째,10월 14일(수)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30분에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나왔습니다. 전년 대비 +3.7%로 예상 3.6%를 웃돌았고, 8월 3.4%보다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는 +0.6%였습니다. 한국 증시는 이미 닫힌 뒤였습니다.
둘째,10월 15일(목)한국 증시가 그 숫자를 받아 코스피 -7.57%, 코스닥 -7.65%로 양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렸습니다.
셋째,같은 10월 15일 미국 증시는 올랐습니다.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스톡홀름 행사에서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의 재무를 두고 "자금 조달 비용이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고, 코어위브 주가는 +6%, 다우 지수는 +1.08%로 마쳤습니다.
넷째,10월 16일(금)한국이 반등했습니다. 국내 보도가 원인으로 든 것은 전날 급락 뒤의 저가 매수, 전날 밤 미국 증시 반등과 국채금리 하락, 황 발언에 따른 인공지능 투자 심리 완화 세 가지입니다.
뒤의 두 가지는전부 10월 15일 미국의 일입니다.
다섯째,그날 밤 미국이 되돌렸습니다.S&P 500 -1.09%, 나스닥 종합 -2.15%, SOX -3.83%였고 코어위브는 -12%였습니다(나스닥·코어위브는 보도값입니다). 한국이 근거로 삼았던 그 장이 하루 만에 반대로 갔습니다.
여기서 오해 하나를 걷어내야 합니다. "한국이 오르고 미국이 내린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닙니다. 1995년 이후 양쪽이 모두 거래한 7,505일 가운데 코스피가 오르고 S&P 500이 내린 날은1,620일, 21.6%입니다.
그러니까 이 날의 이야기는 희소성이 아닙니다.반등의 근거가 국외에 있을 때, 그 근거는 우리 시장이 닫힌 뒤에 바뀔 수 있다는 구조입니다. 이것은 예측이 아니라 달력과 시간대의 사실입니다.
-39.06%에서 -37.81%로, 하루가 되돌린 1.25%포인트
코스피의 전 구간 최고 종가는2026년 6월 22일 9,114.50입니다. 10월 16일 종가 5,668.05는 그 자리에서-37.81%내려온 지점입니다.
하루 전 10월 15일 종가 5,554.22는 같은 기준으로 -39.06%였으니, +2.05% 반등이 고점 대비 낙폭을1.25%포인트줄였습니다.
낙폭을 되돌리는 데 필요한 상승률은 낙폭보다 늘 큽니다. 고점 대비-37.81%인 자리에서 9,114.50을 되찾으려면+60.80%가 필요합니다.
100이 62.19가 됐으니 62.19가 37.81만큼 늘어야 하고, 그 비율이 60.80%입니다. 이것이 저희 사이트가 고정 지표로 쓰는'본전에 필요한 상승률'입니다.
10월 15일이 특별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7월 저점이 깨졌습니다.
2026년 7월의 최저 종가는 7월 30일 5,593.60이었는데, 10월 15일 종가 5,554.22가 그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10월 16일 종가는 7월 30일 저점보다+1.33%위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10월 16일 반등은 새 저점이 찍힌 바로 다음 날의 반등입니다.
2026년 하락 국면의 최대 낙폭도 그래서 갱신됐습니다. 고점 9,114.50에서 최저 종가 5,554.22(10월 15일)까지-39.06%이고, 장중 저가까지 넓히면 7월 29일 5,262.80까지 내려가-42.26%가 됩니다.
이 값은 숨길 대상이 아니라 이 글이 적어야 하는 값입니다.
그런데 같은 종가에 다른 기준을 대면 부호가 바뀝니다.
- 2025년 말 종가(4,214.20) 대비:+34.50%
- 2026년 첫 거래일(1월 2일, 4,309.60) 대비:+31.52%
두 값 모두 참이고 3%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연초 대비"라는 말은 기준을 밝히지 않으면 어느 쪽인지 알 수 없습니다.
6월 22일에 산 사람에게 10월 16일은 -37.81%인 날이고, 작년 말에 산 사람에게는 +34.50%인 날입니다. 같은 지수, 같은 날인데 매수일 하나가 부호를 바꿉니다.
1995년 이후 40번, 그중 여덟 번이 2026년입니다
10월 16일은 "닷새 내리 크게 빠진 다음 하루 크게 오른 날"입니다. 이 모양을 코스피 전 구간에서 세어 봤습니다.
조건은하루 +2.0% 이상이면서 직전 5거래일 누적 -10% 이하입니다(10월 16일은 하루 +2.05%, 직전 5거래일 -18.37%로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합니다).
1995년 5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7,821거래일에서 그런 날은40일입니다. 그 40일의 분포가 중요합니다.
과거 사례는 1997~98년 외환위기, 2000년 닷컴 붕괴,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에 몰려 있는데,2026년에만 10월 16일까지 여덟 번이 있었습니다. 3월 5일, 3월 10일, 6월 9일, 6월 12일, 7월 3일, 7월 15일, 7월 21일, 7월 31일입니다.
즉 2026년에 이런 반등은 드문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반등이 특별하다"는 서술을 우리 데이터가 받쳐 주지 않습니다.
조건을 바꿔전날 -7% 이하로 빠진 날의 다음 거래일만 모으면 표본이25건입니다. 그중15건(60%)이 올랐고 중앙값은+1.22%입니다. 10월 16일은 그 25번째 표본입니다.

급락 다음 날 오른 14번, 그 뒤 5일 중앙값 -0.44%
여기서 한 걸음 더 가야 합니다. 급락 다음 날 오른 사례들은그 뒤에 어떻게 됐을까요?
위 25건 가운데 다음 거래일에 오른 사례는 14건입니다(10월 16일을 뺀 수입니다). 그 14건의그 뒤 누적 수익률을 거래일 창으로 끊어 재어 봤습니다.
| 이후 기간 | 사례 수 | 중앙값 | 최악 | 최고 |
|---|---|---|---|---|
| 5거래일 | 14 | -0.44% | -7.57% | +19.30% |
| 21거래일 | 14 | -1.61% | -21.38% | +25.45% |
| 63거래일 | 13 | +4.79% | -16.41% | +36.07% |
중앙값으로 보면반등 다음 5거래일과 21거래일은 오히려 내렸습니다.세 달에 가까운 63거래일로 늘리면 중앙값이 +4.79%로 돌아서지만, 같은 칸의 최악값은 -16.41%입니다.
최악값을 중앙값과 같은 크기로 적어야 합니다. 2020년 3월 20일 사례(코로나 저점 직후)는 5거래일 +9.67%, 21거래일 +20.00%, 63거래일 +36.07%로 전부 좋습니다.
그런데 2026년 7월 3일 사례는 5거래일 -7.57%, 21거래일 -21.38%였고 6월 24일 사례는 21거래일 -21.02%였습니다. 2026년 안에서만 양쪽 끝이 다 나왔습니다.
표본이 14개라 이것을 "통계"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사례 열넷을 나열한 것이고,그 열넷 안에 되돌림의 시작도 있고 바닥의 시작도 있었다는 사실까지가 이 표가 말하는 전부입니다. 10월 16일이 어느 쪽인지는 이 표가 답하지 않습니다.
코스닥 +4.46%는 2026년 192거래일 중 19번째입니다
코스닥의 하루 +4.46%는 코스피보다 두 배 넘게 큽니다. 지수 자체가 크게 움직이는 쪽이라 그렇습니다.
2026년 코스닥 일간 상승률을 줄 세우면 +4.46%는 192거래일 중19번째입니다. 1위는 3월 5일 +14.10%, 2위는 7월 31일 +11.63%이고, 2026년에 이보다 큰 반등이열여덟 번더 있었습니다.
기간을 넓히면 순서가 바뀝니다. 2026년 10월 16일 기준 코스닥의 5일은 -10.93%로 코스피(-14.46%)보다 얕지만, 21일은 -3.15%로 코스피(-17.97%)와 차이가 큽니다.
SOX 8거래일 연속 하락, 2001년 이후 일곱 번째입니다
미국 쪽에서 가장 깊게 빠진 것은 지수 전체가 아니라 반도체입니다. SOX는 하루 -3.83%, 닷새 -11.41%이고8거래일 연속 하락입니다.
같은 날 S&P 500은 -1.09%, 다우는 -0.34%(보도값)였습니다.하루 낙폭이 지수마다 세 배 넘게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시장 전체가 아니라 한 업종이 빠졌다"는 증거입니다.
8거래일 이상 연속 하락은 2001년 이후일곱 번이고 이번이 그중 하나입니다. SOX의 전 구간 최고는2026년 6월 22일 14,634.72이고, 10월 16일 11,137.29는 그 자리에서-23.90%입니다.
여기서 눈에 걸리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코스피의 고점 날짜도 2026년 6월 22일입니다.두 지수가 같은 날 정점을 찍고 같은 넉 달을 내려왔습니다. 낙폭의 깊이는 코스피 -37.81%, SOX -23.90%로 한국 쪽이 더 깊습니다.

VIX 19.99, VVIX 109.91, JNK -0.40% — 주식만 돌아섰습니다
주가가 하루 올랐다는 말과 위험이 줄었다는 말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VIX 19.99, 하루 +21.45%.S&P 500 옵션 가격에서 역산한 향후 30일 변동성 기대치입니다.
국내외 보도는 이날 VIX가 "심리적 20선을 넘었다"고 쓰고 종가를 20.01로 적었습니다.저희가 수집한 종가는 19.99로 20에 0.01 모자랍니다.
차이는 0.02포인트지만 "20을 넘었다"와 "20에 닿았다"는 다른 문장이어서, 저희 데이터로 쓸 수 있는 것은 뒤쪽입니다. 2026년 중 VIX 종가가 20 이상이던 날은 201거래일 가운데 38일이고 마지막은7월 29일(20.66)입니다.
VVIX 109.91, 하루 +18.73%.VIX 자체의 변동성입니다. 변동성 지표가 오르는 데 그치지 않고그 지표가 얼마나 흔들릴지에 대한 값까지 함께 올랐습니다.
JNK -0.40%, 21일 -2.04%.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담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주식이 반등하는 동안 이쪽은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MOVE 101.10, 하루 -1.35%인데 21일 +25.24%.국채 시장의 변동성 지표로, 하루로는 내렸는데 한 달 창에서는 크게 올라 있습니다.
같은 구조가 10월 15일에 더 선명하게 있었습니다. 코어위브 주식이 +6% 오른 그날, 그 회사가 발행한 2031년 만기 사채의 만기수익률은15.78%, 5년 신용부도스왑(부도에 대비한 보험료) 가격은 1,140bp를 넘었습니다(보도 인용입니다).
주식만 보는 사람과 채권까지 보는 사람이 같은 날 정반대를 읽었습니다.
미10년물 5.098%와 WTI 닷새 +7.83%가 같은 창에 있습니다
금리와 유가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5.098%로 하루 +0.9bp, 닷새로는-14.6bp입니다. 30년물은 5.436%로 닷새 -16.4bp입니다. 닷새 창에서는 장기금리가 내렸고, 이것은 통상 안전자산으로 돈이 옮겨 갈 때 나타나는 방향입니다.
같은 닷새에 WTI 유가는+7.83%올라 배럴당 99.04달러입니다. 하루로는 +1.09%이고, 중동 공급 차질 우려가 재료로 거론됐습니다.
유가가 오르는 것은 물가 압력 쪽이고 장기금리가 내리는 것은 그 반대쪽입니다."금리가 내리면 좋은 것"이라는 단순한 도식이 통하지 않는 자리이고, 두 사실을 나란히 두는 것까지가 데이터가 허락하는 서술입니다.
10년물이 5%를 넘어 있는 상태 자체가 오래됐습니다. 5.0% 이상이18거래일 연속이고 마지막으로 5% 아래였던 날은9월 22일(4.968%), 2026년 중 5% 이상인 날은 199거래일 가운데 19일입니다.
장단기 금리차(10년물 − 2년물)는35.0bp로 주간 -9.0bp, 즉 평탄해졌습니다. 2년물은4.770%인데기준일이 10월 15일입니다. 저희 수집분에 10월 16일 2년물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그렇습니다.
환율도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야후 파이낸스 기준 원·달러는1,340.95원(+0.12%), 한국은행 고시 기준은1,348.50원(+0.74%)입니다.
7.55원 차이는 오류가 아니라 한국 시장 마감과 뉴욕 정오 고시가 약 13시간 떨어져 있어서 생기는 간격입니다. 어느 기준인지 밝히지 않으면 두 사람이 다른 숫자를 보고 같은 말을 하게 됩니다.
-48만원을 되돌린 금액이 4만 8,927원입니다
지금까지의 숫자를 금액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이 글의 핵심이 여기 있습니다.
닷새 전에 KODEX 200(코스피200을 따르는 상장지수펀드)에300만원을 넣은 사람을 가정합니다. 5일 수익률 -16.00%를 적용하면 평가액은252만원이고 손실은-48만원입니다.
그중 10월 16일 하루 반등이 보탠 몫은 얼마일까요. 하루 +1.98%를 되짚으면 전날 평가액은 약247만 1,073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하루가 계좌에 더해 준 금액은4만 8,927원입니다.
-48만원을 되돌린 것이 4만 8,927원입니다.한 달 통신비 정도가 돌아왔고 나머지 43만원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수로 보면 "+1.98% 반등"이 커 보이지만, 금액으로 바꾸면 되돌린 비율은 10분의 1입니다.
산수상 그렇게 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닷새 -14.46%를 되돌리려면+16.90%가 필요하고, 하루 +2.05%는 그 8분의 1에 못 미칩니다.
SK하이닉스는 더 선명합니다. 닷새-24.33%를 되돌리는 데 필요한 상승률은+32.15%인데, 이날 이 종목의 하루 상승률은 +0.79%였습니다.
0.54주 — 떨어진 가격이 계좌에 두 방향으로 적히는 자리
두 번째 예시는같은 날 한국과 미국에 나눠 넣은 경우입니다.
각각 100만원씩 KODEX 200과 S&P 500에 넣고 10월 16일 하루만 보면, KODEX 200은 +1.98%로 +19,800원, S&P 500은 -1.09%로 -10,900원이어서 합계+8,900원입니다.
같은 돈을 5일 창으로 옮기면 달라집니다. KODEX 200 -16.00%는 -160,000원, S&P 500 -1.95%는 -19,500원이고 합계-179,500원입니다.
하루만 보면 분산이 손실을 지웠고, 닷새로 보면 지우지 못했습니다.기간을 고르는 일이 사실상 결론을 고르는 일에 가까워집니다.
이 계산은 환율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예시는적립식입니다. 매달 30만원씩 KODEX 200에 넣는 사람을 가정합니다.
10월 16일 종가 88,750원이면 이번 달 매수 수량은 30만원 ÷ 88,750원 =3.38주입니다. 닷새 전 가격은 5일 -16.00%에서 역산하면 약 105,655원이었고, 그 가격이었다면2.84주입니다.
같은 30만원으로0.54주를 더 삽니다.
같은 계좌에서 두 일이 동시에 일어납니다.떨어진 가격은 이미 넣은 돈에는 손실이고, 앞으로 넣을 돈에는 수량입니다.
다만 수량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사라는 권유는 아닙니다. 2026년 10월 15일에 2026년 7월 저점이 실제로 깨진 것처럼 저점은 다시 쓰일 수 있고, 그러면 다음 달 매수는 더 낮은 가격에서 일어납니다.
그 말은 곧그때까지 쌓인 평가액이 더 줄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수량과 손실은 같은 하락의 양면입니다.
79거래일과 52거래일, 계산기에 넣어 본 두 출발점
위에서 "매수일 하나가 부호를 바꾼다"고 적었습니다. 그것을 저희가 직접 운영하는 《인베스트월드》 계산기에 넣어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수로만 보면 2026년 6월 22일 고점에서 10월 16일까지가-37.81%, 7월 30일 저점에서 10월 16일까지가+1.33%입니다. 거래일로는 각각79거래일과52거래일이고, 뒤쪽 구간이 앞쪽 구간에 들어 있습니다.

첫 번째 화면은 6월 22일에 KODEX 200을 1,000만원어치 사서 10월 16일까지 들고 있었을 때의 결과입니다. 평가액과 함께그 구간의 최대 낙폭, 원금 아래에 머문 기간, '본전에 필요한 상승률'이 같은 화면에 적힙니다.
지수 등락률 한 줄에는 안 나오는 값들입니다.

두 번째 화면은 같은 종목, 같은 종료일인데 시작일만 7월 30일로 바꾼 결과입니다. 두 화면을 나란히 놓으면시작일 하나가 결과의 부호를 가른다는 것이 금액으로 보입니다.
같은 조건을 직접 계산해 보기에서 시작일·종료일·금액을 바꿔 가며 돌려 보실 수 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이 둘 있습니다. 첫째, 계산기는조정종가(배당 재투자를 반영한 가격)를 쓰고 코스피 지수는 가격 기준이어서 KODEX 200의 수익률과 코스피 등락률이 정확히 같게 나오지 않습니다.
둘째, 일시금 화면의 최대 낙폭은자산 낙폭이고 적립식 화면의 낙폭은계좌 평가액 기준이라 크기만 나란히 비교하면 안 됩니다.

세 번째 화면은 매달 30만원씩 3년을 넣은 적립식 결과입니다. 위의 0.54주 이야기가 계좌 단위에서 어떻게 보이는지가 연환산 수익률(XIRR)과 계좌 기준 낙폭으로 함께 나옵니다. 적립식이 손실의 폭을 줄여 주기는 하지만 없애 주지는 않습니다.
21.6%와 14개 사례 — 10월 16일이 남긴 네 가지
첫째, 반등의 근거가 국외에 있으면 그 근거는 우리가 닫힌 뒤에 바뀔 수 있습니다.10월 16일 한국 반등의 보도된 근거 셋 중 둘이 그날 밤 미국장에서 되돌려졌습니다.
해외 지수를 근거로 삼는 판단은정보가 하루 늦다는 조건을 안고 있고, 코스피 상승과 S&P 500 하락이 같은 날짜에 겹친 날이 21.6%라는 것은 이 어긋남이 상시적이라는 뜻입니다.
둘째, 주가 반등과 위험 축소는 다른 말입니다.10월 16일 한국 주식이 올랐지만 VIX는 +21.45%, VVIX는 +18.73%였고 하이일드 채권은 -0.40%였습니다.
셋째, 닷새 -14.46%는 한 번의 +2.05%로 회복되지 않습니다.300만원 계좌에서 -48만원이 4만 8,927원 돌아온 것이 이 하루의 실제 크기입니다.
되돌리는 데 필요한 상승률이 낙폭보다 늘 크기 때문이고, 저희 계산기의 '본전에 필요한 상승률' 칸이 그 값을 보여 줍니다.
넷째, 2026년 10월 16일 기준 한국 시장의 낙폭은 반도체 두 종목에 몰려 있습니다.닷새 기준으로 SK하이닉스 -24.33%, 삼성전자 -17.75%가 코스피 -14.46%보다 깊습니다.
"코스피에 넣었다"와 "반도체에 넣었다"의 결과가 이 창에서 크게 갈립니다.
오늘의 한 줄입니다.같은 날짜에 적힌 두 숫자가 같은 시점의 숫자가 아니고, 급락 다음 날 오른 열네 번의 5거래일 중앙값이 -0.44%였습니다.반등 하루를 추세의 시작이라 부를 근거는 저희 데이터에 없습니다.
코스피 역사 페이지에 외환위기부터 지금까지 코스피의 고점·저점 연표가 정리돼 있습니다. 회복하지 못한 구간도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한계
- 코스피·코스닥 종가와 일간·5일·21일 수익률, 역대 순위, 반등일 사례는 저희 저장소의
data/raw/kr_stocks/KS11.csv·KQ11.csv(야후 파이낸스 수집분)에서 직접 계산했습니다. 코스피 계열은 1995년 5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7,821거래일입니다. 저장 파일이 소수점 한 자리로 반올림돼 있어 10월 16일 종가가 5,668.0으로 기록되며, 본문의 5,668.05는 보도·공표값입니다. 반올림 표기의 차이이고 등락률은 같습니다. - 미국 지수·변동성·금리·원자재는
data/raw/macro/수집분입니다.미국 2년물 국채금리의 마지막 거래일은 10월 15일이므로 본문에서 그 기준일을 따로 밝혔습니다. 장단기 금리차는 같은 날짜의 공식 시리즈(FRED T10Y2Y, 10월 16일)를 썼습니다. - VIX와 유가는 보도값과 어긋납니다.VIX 종가를 보도는 20.01(+21.57%), 저희 수집값은 19.99(+21.45%)로 적습니다. 유가는 일부 보도가 "3% 넘게 급등"이라 썼는데 저희 WTI 하루 변동은 +1.09%이고 유종·시점이 기사에 없습니다. 제3의 출처로 어느 쪽이 맞는지 확정하지 않았으므로 데이터를 고치지 않고 저희 값을 쓰면서 차이를 밝혔습니다.
- 나스닥 종합(-2.15%)·다우(-0.34%)·코어위브 주가와 사채 수익률·신용부도스왑 가격, 외국인 순매수 전환, 젠슨 황 발언, 미국 9월 소비자물가는 모두외부 보도·발표 기관 값이고 저희 데이터에 없어 인용임을 밝힙니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보도마다 3,606억원·3,430억원·1,414억원으로 갈려방향만 적고 금액은 적지 않았습니다.
- 미국 9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보도가 2.6%와 3.7%로 갈려 다수 보도와 일치하는 2.6%(예상 2.5%)를 썼습니다. 발표일은 10월 14일이고 10월 16일의 사건이 아닙니다.
- 계산기 결과는 조정종가 기준이며 세금과 매매 수수료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급락 다음 날 사례 14건과 그 뒤 누적 수익률은 과거에 일어난 일이고 앞으로의 수익률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표본이 14개이므로 통계가 아니라 사례로 읽어야 합니다.
참고자료
- 한국거래소 공표 및 국내 보도 — 코스피 5,668.05(+113.83p, +2.05%), 코스닥 794.78(+33.96p, +4.46%), 외국인 9거래일 만의 순매수 전환
- 미국 노동통계국(BLS), 2026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년 대비 +3.7%, 전월 대비 +0.6%, 근원 2.6%
- 미국 증시 10월 16일 마감 보도 — S&P 500 7,659.44(-1.09%), 나스닥 종합 26,140.03(-2.15%), 다우 52,002.41(-0.34%)
- 미국 증시 10월 15일 마감 보도 및 젠슨 황 발언 — 코어위브 +6%, 다우 +1.08%
-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FRED) — 10년물·30년물 국채금리, 장단기 금리차(T10Y2Y)
- 《인베스트월드》 계산 엔진 — KODEX 200 일시금·적립식 결과(종료일 2026년 10월 1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