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분석]2026년 10월 5일

미국 9월 고용 +2.9만명 — 예상의 3분의 1인데 10년물은 되레 올랐습니다

목차 (13개 섹션)

2026년 10월 2일(금)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9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비농업 고용은 +29,000명으로 시장 예상(+84,000~+90,000명)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4.2%로 한 칸 올랐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미 10년물 금리는 장중 8.0bp 내렸다가 종가는 4.0bp 오른 채 끝났습니다. 고용이 식었는데 금리가 버틴 하루였습니다.

왜 그랬는지, 그리고 그 하루가 서울에 있는 계좌에 어떻게 닿는지를 숫자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29,000 — 예상의 3분의 1에 그친 9월 고용

항목실제예상이전(8월)
비농업 고용(NFP)+29,000명+84,000 ~ +90,000명+133,000명
실업률4.2%4.1%4.1%
시간당 임금(전월 대비)+0.1% ($37.81)+0.3%—
시간당 임금(전년 대비)+3.0%—3.1%
경제활동참가율61.8%(4개월 최고)——
7·8월 수정치합계 -60,000명——

한 줄 요약: 예상보다55,000~61,000명 적게나왔습니다. 예상치를 하나로 못 박지 않고 범위로 적은 이유는 집계기관마다 달라서입니다 — 다우존스 서베이는 +84,000명, 다른 집계는 +90,000명을 내놨습니다.

어느 쪽을 기준으로 삼아도 "크게 하회"라는 방향은 같지만, 서프라이즈의 크기는 6,000명만큼 달라집니다.

표에서 가장 눈에 안 띄면서 무거운 줄은 맨 아래입니다. 7월과 8월에 이미 발표됐던 수치가합쳐서 60,000명 깎였습니다.이번 달만 나쁜 게 아니라 지난 두 달도 알고 있던 것보다 나빴던 것으로 다시 적힌 셈입니다.

이 글의 미국 고용·물가·금리 수치는 저희가 보관하는 FRED 원자료로 되짚었습니다.PAYEMS의 2026년 9월 값은 159,044천명으로 전월 대비 정확히 +29천명,UNRATE도 4.2%로 보도와 일치했습니다.

▲ 2025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12개월 비농업 고용 증감을 막대로 세운 그림입니다. +29,000명이 유독 튀는 한 달이 아니라, 1년 내내 낮게 깔려 있던 띠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실업률 4.2%를 '악화'로만 적으면 틀립니다

헤드라인은 대부분 "실업률 상승"으로 나갔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그 한 줄만 보면 지금 자리를 잘못 읽게 됩니다.

시점실업률
2026년 9월 (이번)4.2%
2026년 7월 · 8월4.1% (2026년 저점)
2025년 9월 (1년 전)4.4%
2025년 고점4.5%
2023년 4월3.4%
2020년 4월 (코로나 정점)14.8%

방향은 나빠졌고, 수준은 1년 전보다 낮습니다.둘 다 사실입니다.

4.2%는 1년 전(4.4%)보다 0.2%p 낮고 2025년 고점(4.5%)보다 0.3%p 낮습니다. "실업률이 올라서 큰일"이라는 문장과 "실업률이 1년 전보다 낮다"는 문장이 같은 날 동시에 참일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번 상승의 성격도 한 겹 더 봐야 합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61.8%로 4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참가율은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의 비율'입니다. 구직을 포기했다가 다시 이력서를 넣기 시작한 사람은 그 순간부터 통계에서실업자로 분류됩니다.

즉 일자리가 사라져서만 오른 숫자가 아니라, 돌아온 사람이 분모와 분자에 함께 들어온 영향이 섞여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적어 둡니다. 저희가 가진UNRATE시리즈에는2025년 10월 관측치가 아예 없습니다.

그해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가계조사 자체가 실시되지 못했고 소급 조사도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결손이 아니라 "그달에는 조사가 없었다"는 기록입니다.

12개월 평균 +41,000명 — 한 달 부진이 아니라 1년째 흐름입니다

PAYEMS로 직접 평균을 내 봤습니다.

구간월평균 비농업 고용 증감
2026년 7~9월 (3개월)+51천명
2026년 4~9월 (6개월)+66천명
2025년 10월~2026년 9월 (12개월)+41천명
2025년 한 해+10천명
2024년 한 해+122천명

2025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12개월 중4개월은 감소였고,7개월이 +5만명을 밑돌았습니다.12개월 누적은 +496천명으로, 2024년 한 해 합계(+1,459천명)의34%수준입니다.

고용 증가 속도가 2년 사이에 3분의 1 토막이 났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번 +29,000명은 "갑자기 무너진 한 달"이라기보다이미 낮게 깔려 있던 띠 안의 한 점에 가깝습니다. 이보다 더 낮았던 직전 시점은 두 달 전인 2026년 7월(-10천명)이었습니다.

다만 "드물지 않다"가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월 4만명대 증가는 인구 증가분을 간신히 흡수하는 수준이고, 그 상태가 1년 이어졌다는 것은 노동시장이 식어 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2026년 연준은 내리는 중이 아닙니다 — 9월 17일 3.88%로 올렸습니다

여기가 이번 글에서 가장 오해하기 쉬운 지점입니다. 보통 "고용 부진 → 금리 인하 기대 상승"으로 읽습니다.2026년에는 그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실효 연방기금금리(DFF)를 실측하면 경로가 이렇습니다.

  • 2025년 9월 18일4.08%→ 2025년 10월 30일 3.87% → 2025년 12월 11일3.64%(여기까지 인하 구간)
  • →2026년 9월 17일 3.88%(+25bp,인상으로 전환)

2026년 저점은 3.62%였고 10월 1일 기준 3.88%입니다. 즉 지금 연준은 인하를 저울질하는 게 아니라인상을 저울질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번 고용 부진으로 줄어든 것은 인하 기대가 아니라인상 가능성입니다.

발표 직후 시장이 매긴 10월 FOMC(10월 28일) 인상 확률은17~23%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범위로 적는 이유는 출처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 예측시장 Kalshi는 18%, 어떤 집계는 17%, 다른 집계는 23%를 내놨습니다.

발표 직전 주의 확률은 출처 간에 36%와 64%로 두 배 가까이 갈려 있어서 이 글에서는 아예 쓰지 않았습니다.확실한 것은 "발표 후 급락했다"는 방향 하나입니다.

그리고 10월을 넘긴다고 끝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연말까지 추가 인상이 한 번이라도 있을 확률은 72%, 12월 9일 회의만 떼어 놓고 보면 65%로 집계됩니다.

금리가 곧 내려간다는 전제로 짜 둔 계획이 있다면, 그 전제가 2026년 시장 가격과 다르다는 것만은 짚고 가야 합니다.

용어 하나만 풀어 둡니다.실효 연방기금금리는 연준이 선언한 목표 범위가 아니라 은행들이 하루짜리 자금을 실제로 주고받은 금리의 가중평균입니다. 발표문이 아니라 거래된 값이라 정책이 실제로 어디에 가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장중 -8.0bp에서 종가 +4.0bp로 — 10월 2일 금리가 뒤집힌 하루

만기10월 1일10월 2일변화장중 저점(전일 종가 대비)
10년5.237%5.277%+4.0bp5.157% (-8.0bp)
5년5.005%5.055%+5.0bp4.903% (-10.2bp)
30년5.603%5.630%+2.7bp5.552% (-5.1bp)
3개월3.982%3.993%+1.1bp3.950% (-3.2bp)

소스를 밝혀 둡니다.FRED의DGS시리즈는 2026년 10월 1일까지만 공표돼 있어서, 10월 2일 당일 움직임은 야후 금리지수(^TNX·^FVX·^TYX·^IRX)로 계산했습니다.

두 소스의 10월 1일 10년물 값은 5.237%와 5.24%로 사실상 같아 이어 붙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소스의 값을 섞어 bp 변화를 내면 없던 움직임이 만들어집니다 — 저희는 2026년 9월에 기준일이 섞여 커브가 틀어진 적이 한 번 있었고, 그 뒤로 변화폭은같은 소스 안에서만계산합니다.

그래서 이 표가 이번 발표의 핵심입니다. 고용이 예상을 5만명 넘게 밑돌면 금리는 내리는 것이 교과서입니다. 실제로장중에는 10년물이 8.0bp 내렸습니다.그런데 종가는 4.0bp 올라 끝났습니다. 하루 안에서 12bp를 왕복한 셈입니다.

해석은 이렇게 읽힙니다. 시장이 "경기 둔화"보다"유가에서 올라오는 물가 압력"쪽에 더 무게를 뒀다는 것입니다.

경기가 식으면 금리는 내려가지만, 물가가 다시 오를 조짐이 있으면 장기금리는 버팁니다. 이번 하루는 두 힘이 부딪쳐 후자가 이긴 날이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하루치 가격 움직임에 대한 해석이고, 그 해석이 맞는지는 앞으로 나올 물가·고용 지표가 정합니다.유가 강세가 이어지면 장기금리에 상방 압력이 남고, 유가가 꺾이면 고용 쪽 신호가 다시 전면에 나옵니다— 어느 쪽이 될지를 미리 정해 두지는 않겠습니다.

장단기 금리차는 만기끼리 빼지 않고 동일 날짜로 공표되는 공식 시리즈T10Y2Y를 썼습니다. 10월 2일0.45%로, 2026년 첫 거래일(0.72%)보다 26bp 좁아졌습니다.

채권시장이 조용하지 않다는 증거도 하나 있습니다. 채권 변동성 지수 MOVE는 10월 2일 107.29로, 21거래일 전(2026년 9월 2일 79.71)보다+34.60%, 전년 말(63.96) 대비로는+67.75%입니다.

같은 날 주식 변동성 지수 VIX는 15.31로 전년 말 대비 +2.41%에 그쳤습니다. 올해 흔들린 쪽은 주식이 아니라 채권입니다.

▲ 10월 2일 네 만기의 '장중 저점'과 '종가'를 나란히 세운 그림입니다. 네 구간 모두 아래로 갔다가 위로 끝났고, 폭이 가장 컸던 쪽이 5년물(-10.2bp → +5.0bp)이었습니다.

19년 만의 5.24% — 이 자리에 마지막으로 있던 날은 2007년 6월 12일입니다

2026년 10월 기준 금리 수준이 역사 안에서 어디쯤인지DGS10으로 직접 세어 봤습니다.

  • 2026년 10월 1일5.24%(FRED 기준). 2026년 이전에 이 수준 이상이었던마지막 날은 2007년 6월 12일(5.26%)입니다. 약 19년 만입니다.
  • 2026년 고점5.29%(9월 30일)는 2002년 5월 14일(5.32%) 이후 처음입니다. 약 24년 만입니다.
  • 2026년 저점은 2월 27일3.97%였습니다. 한 해 안에서132bp를 오르내린 것입니다.
  • 2년물은 4.78%로, 2024년 6월 11일(4.81%) 이후 처음입니다.

물가 쪽도 같이 봐야 자리가 잡힙니다. 미국 소비자물가(C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6년 8월3.71%로, 연준 목표 2%와1.71%p떨어져 있습니다.

2026년 2월에 2.66%까지 내려갔다가 5월4.27%로 되올라간 뒤 다시 3%대로 내려온 경로였습니다. 근원 PCE는 2026년 8월 3.01%입니다.

10년 기대인플레이션(T10YIE)은 10월 2일 2.36%로 전년 말보다 11bp 높습니다.

미국 CPI의 역대 정점은 1980년 3월 14.59%, 직전 사이클 정점은 2022년 6월 9.1%였습니다. 2026년 8월의 3.71%는 그 정점들과 거리가 멀지만,목표 2%에서 1년 넘게 멀어진 채 머물러 있다는 점이 연준을 인상 쪽에 붙잡아 두고 있습니다.

브렌트 $102.25가 미국과 한국 물가를 같이 밀었습니다

고용 발표와 같은 날, 통계청은한국 9월 소비자물가 +2.9%를 발표했습니다. 두 나라 지표를 관통하는 변수가 똑같이 유가입니다.

자산2026-10-02 종가전년 말 대비2026년 고점이 수준을 마지막으로 본 때
WTI$91.11+58.67%$112.95 (4월 7일)2023년 9월 28일 ($91.71)
브렌트$102.25+68.04%$118.35 (3월 31일)2022년 8월 29일 ($105.09)

브렌트 $102는 2022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배경에는 미국-이란 분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유가가 한국 9월 물가에석유류 +14.8%(경유 +20%, 휘발유 +11.8%)로 그대로 찍혔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가 분명해집니다. 한국 9월 물가에서 농축수산물은-0.3%로 내렸는데도전체는 2.9%로 올랐습니다.

끌어올린 것은 석유류(+14.8%)와 공업제품(+4.2%)입니다. 즉 2026년 9월 한국 물가는 국내 수급보다바깥에서 들어오는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올려서 국내 수요를 누르는 방식으로는 잘 듣지 않는 종류의 물가입니다.

월 20만원 주유하는 사람의 1년은 25만 3,309원 더 듭니다

숫자를 지갑 크기로 옮겨 보겠습니다. 아래는 전부 위 실측치로 직접 계산한 값입니다.

① 기름값.한국 2026년 9월 물가에서 휘발유는 전년 대비 +11.8% 올랐습니다.

지금 월200,000원어치를 주유하는 사람이라면, 1년 전에는 같은 양이178,891원이었습니다. 매달+21,109원, 1년이면+253,309원을 같은 거리를 달리는 데 더 씁니다.

석유류 전체(+14.8%) 기준으로 보면 1년 전 174,216원이었으니 매달+25,784원, 1년+309,408원입니다. 경유를 쓰면 +20%라 더 큽니다.

② 같은 지수, 같은 해, 다섯 달 차이.코스피에 100만원을 넣었다고 해 보겠습니다. 수치는 지수 종가 기준입니다.

  • 2026년 1월 2일 저점(4,309.60)에 샀다면→ 10월 2일 기준1,625,139원 (+62.51%)
  • 2026년 6월 22일 고점(9,114.50)에 샀다면→ 10월 2일 기준768,413원 (-23.16%)

차이가856,726원입니다. 같은 지수를, 같은 해에, 다섯 달 차이로 샀을 뿐입니다.

그리고 6월에 산 사람은 그 사이 2026년 7월 30일(5,593.60)을 지나왔습니다. 100만원이613,703원까지 내려간 구간을 버텨야 지금의 768,413원입니다.

③ 환율이 가져간 몫.2026년 들어 원화가 강해졌습니다. 원달러는 전년 말(1,437.91원) 대비-5.38%입니다. 환헤지를 하지 않은 미국 투자라면 이 차이가 수익률에서 그대로 빠집니다.

  • S&P500은 전년 말 대비달러 기준 +12.81%입니다. 1,000만원이 11,281,455원이 될 것 같지만
  • 원화 환산 실제는 +6.75%, 즉10,674,823원입니다.
  • 환율이606,632원을 가져갔습니다.

"미국 지수는 올랐다는데 내 계좌는 왜 그만큼 안 올랐지?"의 답이 대개 여기 있습니다. 반대로 2026년 상반기처럼 원화가 약해지던 국면에서는 같은 몫이더해져보였습니다. 환율은 수익이 아니라변동성의 한 축입니다.

④ 예금에 남는 몫.미국 3개월 국채 금리는 FREDDGS3MO기준 2026년 10월 1일4.17%입니다.

같은 시점 CPI 3.71%를 빼면 실질로+0.46%p남습니다. (위 표의 3개월 3.993%는 야후^IRX로, 할인율 방식 호가라 채권등가수익률인DGS3MO보다 낮게 적힙니다. 같은 자산을 다른 방식으로 적은 값이라 둘을 빼서 쓰지는 않습니다. )

한국은 CPI 2.9%이므로 세전 연 3.0%짜리 예금이라면 실질은+0.1%p수준입니다. 1,000만원을 1년 넣어 구매력 기준으로약 1만원남는 셈입니다.

금리가 높아 보여도 물가를 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는 것이 "고금리인데 왜 돈이 안 불어나지"의 정체입니다.

코스피 +66.19% 뒤에 있는 -38.63%와 70거래일

2026년 코스피는 전년 말 종가(4,214.20) 대비+66.19%입니다. 숫자만 보면 아주 좋은 해입니다.가는 길은 전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 2026년 1월 2일 저점4,309.60
  • → 2026년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9,114.50
  • → 2026년 7월 30일 저점5,593.60— 2026년 6월 22일 고점에서 2026년 7월 30일 저점까지 최대 낙폭-38.63%
  • → 2026년 10월 2일7,003.70

지금은 2026년 6월 22일 고점에서 2026년 10월 2일까지-23.16%자리이고, 고점 이후70거래일이 지났지만 아직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7월 저점에서는 +25.21% 올라왔습니다.

되돌린 폭은 분명히 크지만, 6월에 산 사람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구간입니다.

금도 같습니다. 2026년 1월 29일 사상 최고$5,318.40에서 10월 2일$4,162.30으로, 2026년 1월 29일 고점에서 2026년 10월 2일까지-21.74%입니다.

2026년 1월 29일 고점에서 2026년 7월 16일 저점까지로 보면 최대 낙폭-24.94%였습니다. 전년 말 대비로도-4.12%로, 올해 금은 내렸습니다.

"안전자산"이라는 라벨이 "한 해 안에서 안 흔들린다"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원달러는 2026년 6월 8일 1,554.48원에서 2026년 9월 10일 1,339.17원까지 내려왔다가 10월 2일 1,360.59원입니다. 한 해 안에서 215원, 약 14% 폭으로 움직였습니다.

▲ 2026년 코스피의 경로를 한 줄로 그린 그림입니다. 4,309 → 9,114 → 5,593 → 7,003. 연초 대비 수익률 한 줄로는 가운데 두 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100만원이 158만 9,498원 · 75만 6,896원이 된 두 화면

위 계산을 머릿속에서만 돌리지 않고 화면으로 확인해 봤습니다. 아래 화면은 제가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인베스트월드(investworlds.org)에서 캡처한 것이고, 계산에 쓰는 시세는 이 글의 표와 같은 데이터입니다.

▲ 2026년 1월 2일에 WTI 원유에 100만원을 넣고 10월 2일까지 들고 있었다면1,589,498원(+58.95%)입니다. 같은 화면이 그 구간의 최대 낙폭-39.31%(2026년 7월 6일)도 함께 보여 줍니다.

기름값이 올랐다는 걸 체감으로만 두지 않고 금액으로 옮기면 이 정도 크기입니다. 브렌트로 같은 조건을 넣으면 1,683,128원(+68.31%)이 됩니다.

같은 조건을 직접 넣어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investworlds.org/lump-sum?asset=oil-wti&amount=1000000&start=2026-01-02&end=2026-10-02

▲ 같은 화면에 코스피 200을 담는 KODEX 200을 넣고 2026년 1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로 잡은 결과입니다.1,801,897원(+80.19%)입니다.

▲ 시작일만 2026년 6월 22일로 바꾼 결과입니다.756,896원(-24.31%), 손실 상태로 머문 기간 3개월이 그대로 찍힙니다. 두 장을 나란히 놓는 것이 이 글의 요점입니다 — 같은 상품, 같은 종료일, 시작일만 다릅니다.

여기서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이 두 장은 코스피 지수가 아니라KODEX 200(코스피 200을 따라가는 ETF) 기준이라 지수와 수치가 다릅니다.

담는 종목 구성이 다르고(코스피 전체가 아니라 상위 200종목), 계산에 쓰는 값이배당 재투자가 반영된 조정 종가라서 배당만큼 더 올라 보입니다. 실제로 전년 말 대비로 코스피 지수는 +66.19%인데 KODEX 200은 +85.41%입니다.

둘을 같은 숫자로 쓰면 안 되고, 어느 쪽을 보고 있는지 매번 밝혀야 합니다.

▲ 물가 화면의교통갈래입니다. 서울 시내버스·지하철·택시 요금이 수십 년 동안 어떻게 올랐는지를 품목별로 갈라 보여 줍니다.

공공요금은 해마다 조금씩 오르는 것이 아니라 몇 해 동안 멈춰 있다가 한 번에 뛰는 계단 모양이라, 발표되는 연 2.9%와 체감이 어긋나는 가장 흔한 자리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석유류 +14.8%도 같은 이야기의 다른 쪽입니다 — 평균 하나로는 차를 타지 않는 사람과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이 겪는 물가를 같이 설명하지 못합니다.

▲ 위기·폭락 화면입니다. 2026년 코스피의 -38.63%가 과거 위기들 사이에서 어느 크기인지, 그리고 그때마다 회복에 몇 달이 걸렸는지를 같은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38%는 얼마나 드문 일인가"에 대한 답은 숫자를 나란히 놓아야 나옵니다.

적립을 이어가는 사람이 이번 수치에서 가져갈 세 가지

첫째, 올해는 "고용 부진 = 금리 인하"로 읽으면 방향이 반대입니다.2026년 9월 17일에 실효 연방기금금리가 3.88%로 올라갔고, 이번에 줄어든 것은 인하 기대가 아니라 인상 가능성(10월 17~23%)입니다.

연내 인상 가능성은 72%로 남아 있습니다. 금리가 곧 내려간다는 전제가 들어간 계획이 있다면, 그 전제부터 시장 가격과 맞춰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둘째, 환율은 올해 교과서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미국 금리가 높으면 달러가 강해지고 원화가 약해진다"가 흔한 공식인데, 2026년 원달러는 전년 말 대비 -5.38%(원화 강세)입니다.

해외 자산을 원화로 들고 있다면 이 몫이 수익률에서 빠집니다 — 위에서 본 606,632원이 그 크기입니다. 환헤지 여부를 아는 것이 종목을 고르는 것만큼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구간입니다.

셋째, 2026년에 더 흔들린 쪽은 주식이 아니라 채권입니다.MOVE가 전년 말 대비 +67.75%인 동안 VIX는 +2.41%였습니다.

금리가 하루 안에 8.0bp 내렸다 4.0bp 올라 끝나는 장입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해 둔 장기채가 올해 실제로 어떤 폭으로 움직였는지는, 분류 라벨이 아니라 직접 확인해 볼 값입니다.

오늘의 한 문장:고용은 식었는데 금리는 버텼고, 그 사이에 유가가 끼어 있습니다. 연초 대비 수익률 한 줄은 그 사이에 있었던 -38.63%와 아직 회복 못 한 70거래일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코스피가 4,309에서 9,114를 찍고 5,593까지 내려왔다가 7,003에 와 있는 2026년이 한국 증시 역사 안에서 어느 자리인지는 한국 역사 화면에 정리돼 있습니다 → https://investworlds.org/kr-history

참고자료

  • 미국 노동통계국(BLS) 「Employment Situation」 2026년 9월분 (2026-10-02 발표)
  • 통계청 「2026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 (2026-10-02 발표)
  •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FRED:PAYEMS,UNRATE,DFF,DGS2,DGS3MO,DGS10,T10Y2Y,T10YIE,CPIAUCSL,PCEPILFE
  • 야후 파이낸스 금리지수:^TNX,^FVX,^TYX,^IRX(2026-10-02 당일 금리)
  • CME FedWatch · Kalshi 등 공개 확률 집계 (2026-10-02 발표 직후 기준)
  • 자산 시세: 저장소 보관 CSV (GSPC,SOX,VIX,MOVE,JNK,DX_Y.NYB,USDKRWX,KS11,KQ11,CLF,BZF,GCF,SIF,HGF)

데이터 출처·한계

  • 10월 2일 금리는 야후 금리지수 기준입니다.FREDDGS계열은 2026년 10월 1일까지만 공표돼 있습니다. 두 소스의 10월 1일 10년물은 5.237%와 5.24%로 사실상 같지만, bp 변화는같은 소스 안에서만계산했습니다.
  • 야후 `^IRX`(3.993%)와 FRED `DGS3MO`(4.17%)는 같은 3개월물을 다른 호가 방식으로 적은 값입니다.전자는 할인율, 후자는 채권등가수익률 기준이라 둘을 섞어 쓰지 않았습니다.
  • 원달러는 야후 `USDKRWX` 기준입니다.저장소의fx/USD_KRW.csv는 FRED H.10 기반이라 2026년 9월 25일까지만 있습니다. H.10이 매주 월요일에 전주 금요일까지 공표하는 구조 때문이고 결손이 아닙니다. 두 소스는 기준 시각이 달라(한국 장 마감 vs 뉴욕 정오 고시) 같은 날짜라도 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 10월 FOMC 인상 확률은 범위(17~23%)로 적었습니다.집계기관마다 달라서입니다. 발표 직전 주의 확률은 출처 간 차이가 36%와 64%로 커서 본문에 쓰지 않았습니다.
  • `UNRATE`에는 2025년 10월 관측치가 없습니다.셧다운으로 가계조사가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데이터 누락이 아니라 조사 부재의 기록입니다.
  • KODEX 200 화면 수치는 코스피 지수와 다릅니다.구성 종목이 코스피 200이고 배당 재투자가 반영된 조정 종가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 한국 9월 물가의 품목별 수치(석유류 +14.8%, 휘발유 +11.8%, 경유 +20%, 공업제품 +4.2%, 농축수산물 -0.3%)는 통계청 발표치를 옮긴 것이며 저희가 재계산한 값이 아닙니다.

이 글에 대하여

  • 수익률·낙폭은 본문에 적힌 기준일의 종가로 계산했고, 세금·거래 수수료·호가 차이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계좌의 결과는 이보다 나쁠 수 있습니다.
  • 최대낙폭·손실 구간·회복에 걸린 기간·본전에 필요한 상승률은 축약하거나 숨기지 않았습니다. 자산·지표마다 기준일이 다른 경우 그 사실을 본문에 그대로 밝혔습니다.
  • 확인하지 못한 수치는 쓰지 않았고, 쓰지 않은 이유를 본문 ‘데이터 한계’에 남겼습니다.
  • 발행 2026-10-05 · 계산 기준은 계산 방법론과 동일합니다.

면책

📌 수치는 발표 기관 데이터 기반이며, 시장 반응 해석은 하루치 가격 움직임에 대한 설명일 뿐 앞으로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본 글은 시장 데이터를 정리한 교육·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자산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으며 목표가나 미래 가격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인용된 타 기관의 전망은 그 기관의 발언을 사실로 나열한 것일 뿐 저희 견해가 아닙니다. 과거 데이터는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본문에 기록된 최대낙폭과 손실 구간은 실제로 투자자가 겪을 수 있는 결과입니다. 모든 수치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