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데이트: 2026-07-19

📖 투자 이야기

삼성전자에 10년 매달 20만원씩 투자했다면

2016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매월 마지막 거래일에 삼성전자를 20만원어치씩 샀다면 어떻게 됐는지 로컬 일별 종가로 직접 계산했습니다. 한 종목에 10년을 거는 일이 무엇을 뜻하는지 낙폭까지 함께 봅니다.

투자 조건 요약

기간

2016년 1월 ~ 2026년 1월 (10년 · 121회)

투자금

월 20만원

자산

삼성전자 보통주 (005930.KS)

방식

매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 매수

⚠️ 아래 결과는 모두 과거 데이터 기준 추정치이며 세전 기준입니다. 수수료, 환율, 세금을 반영하면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총 투자 원금

2,420만원

121회 × 20만원

최종 평가금액 (세전)

8,511만원

2026-01-30 종가 기준 · 수수료·세금 미반영

누적 수익률

+251.7%

원금 대비

연환산 수익률 XIRR

23.85%

매달 넣은 돈의 투입 시점을 반영한 수익률

MDD

최대 낙폭 구간: 2024년 7월 9일 ~ 2024년 11월 14일

-42.8%

회복까지 약 10 개월

주가 기준 낙폭이며 적립 계좌 기준으로도 -41.4%로 거의 같았습니다. 이 시점에는 이미 8년 반치 원금이 들어가 있어 새 매수가 평균 단가를 거의 낮추지 못했습니다 — 적립식이 낙폭을 줄여 주는 것은 초반뿐입니다.

실제로 계산해 본 10년

삼성전자 일별 종가로 2016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매월 마지막 거래일에 20만원어치씩 샀다고 놓고 계산했습니다. 매수 121회, 원금 2,420만원, 2026년 1월 30일 종가 기준 평가액 8,511만원입니다. 누적 +251.7%, XIRR 23.85%입니다.

주가 자체는 같은 기간 17,933원에서 159,992원으로 +792.2% 올랐습니다(액면분할과 배당이 반영된 수정 종가 기준이라 당시 화면에 찍히던 명목 주가와는 다릅니다). 적립 투자의 누적 수익률(+251.7%)이 주가 상승률보다 낮은 것은 당연합니다 — 마지막 회차의 돈은 한 달밖에 시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페이지에 적힌 값은 예시가 아니라 계산 결과이며, 아래 "이 수치는 어떻게 계산했나"에 조건을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같은 조건을 계산기에 넣으면 같은 값이 나옵니다.

2024년 하반기, 넉 달 만에 -42.8%

결과가 좋았다고 해서 가는 길이 평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이 10년 안에서 가장 깊은 낙폭은 2024년 7월 9일 고점에서 11월 14일 저점까지 -42.8%입니다. 넉 달 만에 주가가 거의 반으로 줄었고, 그 고점을 다시 넘어선 것은 2025년 9월 25일 — 저점에서 약 10개월 뒤입니다.

적립 계좌 기준 낙폭도 -41.4%로 거의 같았습니다. 앞선 S&P 500 사례에서 계좌 낙폭이 자산 낙폭보다 크게 얕았던 것과 대조적인데, 이유는 시점입니다. 2024년이면 이미 8년 반치 돈이 쌓여 있어서, 그 뒤에 들어온 넉 달치 매수로는 평균 매입가를 거의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적립식이 낙폭을 줄여 주는 것은 초반뿐입니다.

금액으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그 시점 계좌에는 6천만 원 안팎이 들어 있었고, 넉 달 사이 2천만 원이 넘는 평가액이 화면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새로 넣을 수 있는 돈은 매달 20만원이었습니다.

한 종목과 지수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같은 10년 동안 코스피 지수는 +172.3%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792.2%였습니다. 이 차이가 이 페이지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읽어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삼성전자"를 골라 10년을 돌려보는 일은, 이미 결과를 알고 나서 종목을 고르는 것입니다. 2016년 초에 그 선택을 한 사람은 그 뒤 반도체 업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지 못했습니다. 같은 시기 상장돼 있다가 사라졌거나 10년째 제자리인 종목은 이 통계에 아예 들어오지 않습니다. 생존자 편향입니다.

한 회사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 회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손실을 나눌 방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본 -42.8%는 시장 전체가 아니라 이 회사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넉 달 만에 바뀐 결과였습니다. 같은 기간 지수는 그만큼 빠지지 않았습니다.

언제 시작했느냐가 만드는 차이

이 계좌가 원금 아래로 내려간 날은 10년 2,449거래일 중 단 3일(2016년 2월 11~12일 무렵)뿐입니다. 비율로는 0.1%입니다. 숫자만 보면 "거의 한 번도 손실이 아니었다"로 읽히지만, 그건 시작 시점이 좋았기 때문이지 이 방식이 손실을 막아 주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2021년 초에 같은 방식으로 시작했다면, 2024년 하반기의 -42.8%를 아직 쌓인 평가이익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정면으로 맞았을 것입니다. 같은 종목·같은 방식이어도 계좌가 원금 아래에서 보낸 시간은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 페이지의 결론은 "삼성전자를 사면 됩니다"가 아닙니다. 같은 자산이라도 시작 시점에 따라 겪는 경험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 그리고 그 차이는 최종 수익률 한 줄이 아니라 낙폭과 손실 기간에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아래 계산기에서 시작 연도만 바꿔 보시면 바로 확인됩니다.

이 10년 밖에는 더 깊은 낙폭이 있었습니다

구간을 어디서 끊느냐에 따라 보이는 위험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보관한 삼성전자 데이터는 2000년 1월 4일부터입니다. 그 전체를 놓고 보면 최대 낙폭은 -64.8%(2000년 7월 13일 → 10월 18일)이고, 그 고점을 회복한 것은 2002년 4월 2일입니다. 이 페이지가 다룬 10년 안에서 본 -42.8%보다 20%p 이상 깊습니다.

비교 대상인 코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1995년 이후 전체로 보면 최대 낙폭은 -72.5%(1995년 10월 → 1998년 6월)이고 회복까지 1999년 7월이 걸렸습니다. 지수라고 해서 낙폭이 작은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가 고른 10년이 그런 구간을 피해 갔을 뿐입니다.

참고로 2024년 하반기 삼성전자가 -42.8% 빠지는 동안 코스피는 -16.4%였습니다. 같은 시장 안에서도 한 종목에 걸었을 때와 지수에 걸었을 때 겪는 크기가 2.6배 달랐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더 밝혀 둡니다. 이 계산은 배당이 반영된 수정 종가를 쓰므로 받은 배당을 곧바로 다시 사들였다고 가정한 것과 같습니다. 배당을 현금으로 받아 썼다면 최종 평가액은 이보다 낮습니다.

이 수치는 어떻게 계산했나

계산 기준일 2026-01-30 · 데이터 data/raw/kr_stocks/005930.KS.csv(로컬 보관, 2000-01-04~) · 매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로 20만원어치 매수(소수점 주식 허용) · 액면분할·배당이 반영된 수정 종가라 당시 명목 주가와 다릅니다 · 매매 수수료·세금 미반영 세전 원화 기준 · 코스피 비교는 data/raw/kr_stocks/KS11.csv 의 같은 구간 종가입니다.

참고 자료

직접 계산해보기

위 결과는 추정치입니다. 내 조건(투자금, 기간, 자산)으로 직접 계산해보세요.

적립식 계산기에서 시작 연도를 바꿔 보기
#삼성전자#적립식투자#DCA#개별종목#생존자편향

⚠️ 현재 시점의 대표 자산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이며, 과거 당시의 시장 구성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