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데이트: 2026-07-19
비트코인을 5년간 매주 5만원씩 샀다면
2021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매주 5만원씩 비트코인을 샀다면 어떻게 됐는지, 달러 시세와 실제 원/달러 환율로 원화 환산해 계산했습니다. -73.8% 구간과 원금 아래에서 보낸 시간까지 그대로 봅니다.
투자 조건 요약
2021년 1월 ~ 2026년 1월 (5년 · 266회)
주 5만원
비트코인 (BTC · 실제 원/달러 환율로 원화 환산)
매주 마지막 거래일 매수
⚠️ 아래 결과는 모두 과거 데이터 기준 추정치이며 세전 기준입니다. 수수료, 환율, 세금을 반영하면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총 투자 원금
1,330만원
266회 × 5만원
최종 평가금액 (세전)
3,089만원
2026-01-30 기준 · 수수료·세금 미반영
누적 수익률
+132.2%
원금 대비
연환산 수익률 XIRR
34.33%
매주 넣은 돈의 투입 시점을 반영한 수익률
최대 낙폭 구간: 2021년 11월 8일 ~ 2022년 12월 30일
-73.8% (원화 환산)
회복까지 약 14 개월
달러 기준으로는 -76.6%였습니다. 적립 계좌 기준 낙폭은 -45.6%이고, 계좌 평가액이 원금 아래였던 날은 1,323거래일 중 457일(34.5%)입니다. 가장 나빴던 2022년 11월 9일에는 원금의 50.9%까지 내려갔습니다.
5년을 주 단위로 다시 계산했습니다
비트코인 일별 달러 시세와 같은 날의 원/달러 환율을 곱해 원화 가격을 만든 뒤, 2021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매주 마지막 거래일에 5만원어치씩 샀다고 놓고 계산했습니다. 매수 266회, 원금 1,330만원, 2026년 1월 30일 기준 평가액 3,089만원입니다. 누적 +132.2%, XIRR 34.33%입니다.
환율을 실제 값으로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원화로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은 코인 가격과 환율 두 가지에 동시에 노출됩니다. 달러 시세만 놓고 계산하면 그중 하나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같은 기간 원화 환산 비트코인 가격은 3,458만원에서 1억 2,153만원으로 +251.4% 올랐습니다.
누적 수익률(+132.2%)이 가격 상승률(+251.4%)보다 낮은 것은 나눠 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회차의 5만원은 일주일밖에 시장에 있지 않았습니다.
34.5%의 시간 — 계좌가 원금 아래에 있던 날들
가장 중요한 숫자는 수익률이 아니라 이것입니다. 5년 1,323거래일 중 계좌 평가액이 넣은 원금보다 낮았던 날은 457일, 34.5%입니다. 사흘에 하루꼴로 "지금 팔면 손해"인 상태였다는 뜻입니다.
가장 나빴던 날은 2022년 11월 9일로, 그때까지 넣은 원금의 50.9%였습니다. 약 480만원을 넣었는데 245만원이 되어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금 아래였던 날은 2023년 10월 13일 — 시작하고 2년 9개월이 지나서야 그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원화 환산 비트코인 가격 자체의 최대 낙폭은 -73.8%입니다. 2021년 11월 8일 7,977만원에서 2022년 12월 30일 2,092만원까지 내려갔고, 그 고점을 다시 넘어선 것은 2024년 2월 28일입니다. 저점에서만 14개월입니다.
적립 계좌 기준 낙폭은 -45.6%로 그보다는 얕았지만, 얕다고 해서 견디기 쉬운 크기는 아닙니다.
환율이 낙폭을 조금 줄였습니다
달러 기준 비트코인의 같은 구간 최대 낙폭은 -76.6%(2021-11-08 → 2022-11-21)였습니다. 원화 환산으로는 -73.8%로 2.8%p 얕습니다.
차이를 만든 것은 환율입니다. 비트코인이 무너지던 2022년은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해였고, 달러 자산의 원화 환산 가격은 그만큼 덜 떨어졌습니다. 위험자산이 흔들릴 때 달러가 강해지는 경향이 원화 투자자에게는 완충 역할을 한 셈입니다.
다만 이것을 "환율이 지켜 준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국면도 있고, 그때는 코인 하락에 환율 하락이 더해집니다. 이 페이지가 환율 고정 가정을 쓰지 않고 실제 환율을 넣은 이유는 유리해서가 아니라, 원화로 사는 사람이 실제로 겪는 것이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5년을 앞으로 그대로 옮길 수 없는 이유
XIRR 34.33%은 눈에 띄는 숫자지만, 이 구간이 어디서 시작해 어디서 끝났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시작점인 2021년 초는 직전 상승의 초입이었고, 끝점인 2026년 1월은 가격이 높은 자리였습니다. 시작을 2021년 11월 고점으로, 끝을 2022년 말로 잡으면 같은 방식·같은 자산으로 완전히 다른 숫자가 나옵니다.
비트코인은 이 사이트가 다루는 자산 중 낙폭이 가장 큰 축에 속합니다. -73.8%는 100만원이 26만원이 되는 것이고, 그 자리에서 원금을 되찾으려면 +282%가 필요합니다. 그 상태에서 매주 매수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이 결과의 전제인데, 그것은 수익률 표에 적히지 않습니다.
이 페이지는 비트코인을 사라거나 사지 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지나간 5년이 실제로 어떤 모양이었는지를 그대로 보여줄 뿐입니다. 아래 계산기에서 시작·종료 시점을 바꿔 보시면, 그 모양이 얼마나 쉽게 달라지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5년 밖에는 -82.3%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관한 비트코인 데이터는 2014년 9월 17일부터입니다. 원화로 환산한 전체 구간을 놓고 보면 최대 낙폭은 -82.3%로, 2017년 12월 18일 고점에서 2018년 12월 14일까지 1년 가까이 내려갔고 그 고점을 다시 넘어선 것은 2020년 11월 20일입니다. 저점에서 회복까지 23개월입니다.
이 페이지가 다룬 2021~2026년 구간의 -73.8%보다 더 깊고 더 길었던 구간이 바로 직전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5년을 잘라 보면 -73.8%가 최악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더 뒤로 물러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가 구간 밖의 낙폭까지 굳이 적어 두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어떤 자산이든 보고 싶은 기간만 잘라 내면 훨씬 순해 보입니다. 그 절단면을 밝히지 않은 수익률은 정보가 아니라 광고에 가깝습니다.
이 수치는 어떻게 계산했나
계산 기준일 2026-01-30 · 데이터 data/raw/crypto/BTC_USD.csv 와 data/raw/fx/USD_KRW.csv(둘 다 로컬 보관) · 같은 날짜의 달러 시세 × 원/달러 환율로 원화 가격을 만든 뒤 매주 마지막 거래일에 5만원어치 매수 · 거래소 수수료·스프레드·세금 미반영 · 최대 낙폭은 같은 구간 일별 원화 환산 가격으로 재계산했고 달러 기준 값도 함께 적었습니다.
참고 자료
-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백서) — bitcoin.org
- 원/달러 환율 통계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