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모멘텀이란 무엇인가
'최근에 오른 자산이 계속 오른다'는 흐름(모멘텀)을 규칙으로 쓸 수 있을까요? 듀얼 모멘텀은 여기에 '떨어지는 장은 피한다'는 안전장치를 하나 더 붙인 전략입니다.
두 개의 모멘텀을 합친다
듀얼 모멘텀(Dual Momentum)은 투자 연구자 게리 안토나치(Gary Antonacci)가 2014년 저서 《Dual Momentum Investing》에서 정리해 널리 알린 개념입니다. 이름 그대로 두 종류의 모멘텀을 결합합니다.
상대 모멘텀: 여러 자산을 서로 비교해 최근 수익률이 더 높은 쪽을 고릅니다. (예: 미국 주식 vs 해외 주식)
절대 모멘텀: 고른 자산이 무위험자산(현금·단기 국채)보다도 잘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게 '추세 필터' 역할을 해서, 시장 자체가 내리막이면 아예 안전자산으로 물러납니다.
즉 '어느 자산이 강한가(상대)'와 '지금 위험을 질 때인가(절대)'를 함께 묻는 것이 핵심입니다.
GEM은 어떻게 작동하나
안토나치의 대표 규칙 기반 모델이 GEM(Global Equity Momentum, 글로벌 주식 모멘텀)입니다. ETF 세 종류와 한 달에 한 번의 점검만으로 돌아갑니다.
① 매월 말, 최근 12개월 미국 주식(S&P500) 수익률을 단기 국채(현금) 수익률과 비교합니다. → 현금이 더 나았다면 위험을 피해 중기 채권으로 이동(절대 모멘텀).
② 미국 주식이 현금보다 나았다면, 이번엔 미국 주식과 해외 주식 중 최근 12개월 수익률이 높은 쪽을 고릅니다(상대 모멘텀).
이렇게 '주식 vs 현금 → 미국 vs 해외' 순으로 판단해, 강세일 땐 강한 주식에 타고 약세일 땐 채권으로 빠지려는 구조입니다.
여기 적힌 12개월·세 자산은 GEM의 대표 설정을 소개한 것입니다. 특정 상품·구성을 권하는 것이 아니며, 룩백 기간이나 자산을 바꾼 변형도 많습니다.
역사적 사례와 장점
듀얼 모멘텀의 매력은 큰 하락장을 피하려 시도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GEM 방식은 1973~74년 약세장에서 약 +20%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되는데, 같은 기간 S&P500은 40% 넘게 떨어졌습니다. 절대 모멘텀 필터가 주식에서 채권으로 물러나게 만든 덕입니다.
이처럼 '추세가 꺾이면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는 설계는, 큰 낙폭을 줄여 장기 보유를 심리적으로 버티기 쉽게 만들려는 시도입니다.
1973~74년 수치는 ReSolve·안토나치 자료 등의 백테스트 집계 근사치입니다. 사용한 지수·비용·기간에 따라 달라지며, 과거의 방어가 미래에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한계도 반드시 알아두기
듀얼 모멘텀은 만능이 아니며 뚜렷한 약점이 있습니다.
휩쏘(whipsaw): 신호가 애매한 구간에서 이쪽저쪽으로 자주 갈아타 거래비용만 나가고 상승 일부를 놓칩니다. 실제로 2015년 말~2016년 초 여러 GEM 사양이 휩쏘를 겪었습니다.
최근 부진: 2010년대 중반 이후 여러 구간에서 GEM은 단순 S&P500 보유 대비 뒤처졌습니다. 방어 전략은 강한 상승장에서 대가를 치릅니다.
과최적화 우려: 12개월 같은 파라미터가 과거 데이터에 맞춰진 것 아니냐는 논쟁도 있습니다.
그래서 듀얼 모멘텀은 '반드시 이기는 공식'이 아니라, 규칙으로 감정을 줄이려는 하나의 접근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듀얼 모멘텀을 쓰면 하락장을 항상 피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절대 모멘텀 필터가 추세가 꺾인 뒤에야 작동하기 때문에, 급락 초반의 손실은 그대로 겪을 수 있습니다. 또 신호가 애매하면 휩쏘로 오히려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큰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일 뿐 손실 회피 보장이 아닙니다.
Q. 이 전략을 따라 하면 시장을 이길 수 있나요?
과거 일부 구간에서는 낙폭을 줄이며 앞선 적도 있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처럼 단순 보유에 뒤처진 구간도 많습니다. 어떤 전략도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이 글은 특정 전략의 매수 권유가 아니라 개념 설명입니다.
📋 과거 데이터 기준 결과이며,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본 서비스는 투자 추천이 아닌 투자 이해를 위한 교육 목적으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