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리와 복리의 차이 —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
이자에도 종류가 있다는 거 알아? 원금에만 붙는 단리와,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복리. 이 작은 차이가 30년 뒤엔 어마어마한 격차가 돼.
단리 vs 복리, 계산법의 차이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다. 공식은 간단하다. 이자 = 원금 × 이율 × 기간. 100만원을 연 5% 단리로 3년 두면, 매년 5만원씩 총 15만원의 이자가 붙어 115만원이 된다. 이자가 매년 똑같다.
복리는 '원금 + 그동안 쌓인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다. 미래가치 = 원금 × (1 + 이율)^기간. 같은 100만원, 연 5% 복리로 3년 두면 1년차 5만원, 2년차엔 105만원의 5%인 5.25만원, 3년차엔 110.25만원의 5%인 약 5.51만원이 붙어 약 115.76만원이 된다.
3년만 봐도 복리가 단리보다 약 7,600원 더 많다. 금액도, 기간도 커질수록 이 격차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단리는 이자가 '일정한 직선'으로 늘고, 복리는 '점점 가팔라지는 곡선'으로 는다. 기간이 짧으면 차이가 작아 보이지만, 길어질수록 곡선이 직선을 크게 앞지른다.
시간이 길수록 벌어지는 격차, 그리고 유명한 오해
복리의 힘은 '기간'에서 나온다. 초반엔 단리와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20년·30년이 지나면 복리 곡선이 급격히 치솟는다. 그래서 '일찍 시작하는 것'이 '많이 넣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흔히 '복리는 세계 8번째 불가사의이며, 아는 자는 벌고 모르는 자는 낸다'는 말이 아인슈타인의 명언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여러 팩트체크에 따르면 이 말을 아인슈타인이 했다는 신뢰할 만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1920~30년대 은행 광고 문구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있다. 명언의 출처는 불확실해도, 복리의 힘 자체는 수학적으로 분명한 사실이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다'는 부분은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오귀속(잘못 갖다 붙인 인용)이다. 하지만 복리가 시간과 함께 폭발적으로 커진다는 원리는 참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복리는 어떻게 하면 누릴 수 있나요?
핵심은 '이자·배당·수익을 다시 투자하는 것'이다. 이자를 꺼내 쓰면 단리에 가까워지고, 다시 원금에 합치면 복리가 굴러간다. 배당을 재투자하거나, 수익을 인출하지 않고 계속 굴리는 것이 복리를 실현하는 방법이다.
Q. 복리 주기(연·월·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나요?
그렇다. 같은 연이율이라도 이자를 더 자주 붙일수록(월복리, 일복리) 최종 금액이 조금 더 커진다. 이 차이를 반영해 '진짜 연이율'을 나타낸 것이 실효연이율(EAR)이다. 다만 주기에 따른 차이는 기간·이율 차이만큼 크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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