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약세장이란 — -20% 기준과 역사적 사례
'불장 왔다', '베어마켓이다' 이런 말 많이 듣지? 근데 정확히 몇 % 빠지면 약세장일까? 기준과 역사를 알면 폭락장에서도 덜 흔들려.
강세장·약세장의 기준: -20%라는 선
약세장(베어마켓)은 보통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를 말한다. 참고로 5% 하락은 풀백, 10% 하락은 조정(correction), 그리고 20% 이상 하락이 약세장으로 구분된다.
강세장(불마켓)은 그 반대로, 저점에서 지속적으로 오르는 국면을 말한다. 흔히 저점 대비 20% 이상 반등하면 강세장 진입으로 본다.
중요한 건, 이 20%가 절대적인 자연법칙이 아니라 시장에서 널리 쓰는 '관습적 기준'이라는 점이다. 지수마다, 자료마다 세부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큰 하락과 큰 상승을 구분하는 대략의 선'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20%는 관습적 기준이다. 개별 종목이나 자산은 이보다 훨씬 큰 낙폭(-50%, -80%)도 흔하므로, 지수 기준과 개별 자산 기준을 혼동하지 않는 게 좋다.
약세장은 얼마나 오래가고 어떻게 회복했나
역사적으로 S&P 500 기준, 약세장이 고점에서 저점까지 내려가는 데 걸린 기간은 대략 1년 안팎(자료에 따라 약 9~14개월)이었다. 저점을 찍은 뒤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 데는 그보다 더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평균적으로 대략 1~2년, 사례에 따라 훨씬 김).
주목할 점은, 1928년 이후 S&P 500이 겪은 20여 차례의 약세장이 '모두' 이후 강세장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 회복이 몇 달일 때도, 몇 년일 때도 있었다.
반대로 강세장은 대체로 약세장보다 훨씬 길었다. 예를 들어 200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이어진 강세장은 약 11년 동안 이어지며 역사상 손꼽히는 장기 상승이었다. 다만 '평균 강세장 길이'는 자료 기준에 따라 약 3~4년 정도로 집계된다.
약세장 저점까지 대략 1년 안팎, 회복은 그보다 길다는 건 '평균적 경향'이다. 개별 위기(닷컴·금융위기 등)는 회복에 4~7년 이상 걸린 사례도 있어, 특정 사건은 훨씬 오래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약세장이 오면 무조건 팔아야 하나요?
역사적으로 모든 약세장이 이후 회복됐다는 점을 보면, 저점 부근에서 공포에 파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였다. 다만 이는 '분산된 지수'에 대한 이야기이고, 개별 부실 종목은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글은 특정 행동을 권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 패턴을 소개하는 것이다.
Q. '조정'과 '약세장'은 뭐가 다른가요?
관습적으로 고점 대비 10% 하락은 '조정', 20% 이상 하락은 '약세장'으로 구분한다. 조정은 상승 흐름 속에서 자주 나타나는 일시적 하락이고, 약세장은 더 크고 지속적인 하락 국면을 뜻한다. 다만 경계선은 관습이라 딱 잘라 나누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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