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쉽게 이해하기

초등학생도, 어른도 이해하는 비트코인

개발자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 비트코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람들이 자주 묻는 것들을 쉬운 이야기로 풀어본다. 모든 설명은 한 문장 답 → 쉬운 이야기 → 현실 예 → (원하면) 더 자세히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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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분 설명

딱 이만큼만 알면 비트코인의 큰 그림이 보인다.

💻
비트코인은 인터넷 돈이다

비트코인은 손에 잡히는 동전이 아니라 인터넷 위에서 오가는 돈이다. 은행 앱 없이 사람과 사람끼리 바로 주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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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신 모두가 함께 장부를 적는다

보통은 은행이 누구 돈이 얼마인지 적어 둔다. 비트코인은 은행 대신 전 세계 참가자들이 똑같은 장부를 나눠 갖고 함께 적는다.

⛓️
장부는 사슬처럼 이어져 못 고친다

거래 기록을 상자에 담고, 그 상자들을 사슬처럼 하나로 이어 붙인다. 앞 기록을 몰래 고치면 뒤 사슬이 다 어긋나서 금방 들통난다.

새 거래는 여럿이 함께 확인한다

누가 돈을 보내면 한 사람이 아니라 수많은 참가자가 그 거래가 맞는지 같이 확인한다. 대부분이 맞다고 하면 장부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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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퍼즐 경쟁으로 새 코인이 나온다

참가자들은 어려운 숫자 퍼즐을 누가 먼저 푸나 경쟁한다. 이걸 채굴이라고 하는데, 퍼즐을 푼 사람이 장부를 정리하고 그 대가로 새 코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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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다

비트코인은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전부 합쳐 2,100만 개까지만 나온다. 새로 나오는 양은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

🔑
주인은 '비밀 열쇠'로 증명한다

내 비트코인이라는 건 나만 아는 비밀 열쇠로 증명한다. 이 열쇠를 잃어버리면 아무도 대신 찾아 줄 수 없으니 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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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볼 수 있지만 이름은 안 적힌다

장부는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어서 거래가 다 보인다. 다만 실제 이름 대신 계좌번호 같은 기호만 적히기 때문에, 완전히 숨는 익명이 아니라 별명을 쓰는 가명이다.

철수와 영희의 디지털 동전 이야기

이야기로 따라가면 비트코인이 푸는 문제가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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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가 영희에게 '디지털 동전' 하나를 선물하고 싶다. 그런데 그림 파일처럼 복사가 되면, 똑같은 동전을 복사해서 두 사람한테 각각 줄 수도 있다. 그러면 그 동전은 아무도 안 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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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철수와 영희, 그리고 친구들 모두가 커다란 공책 하나를 함께 쓰기로 했다. 누가 누구에게 동전을 줬는지 생길 때마다 모두가 자기 공책에 똑같이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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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가 몰래 같은 동전을 지수한테도 또 주려고 한다. 하지만 공책에는 '철수의 동전은 이미 영희에게 갔다'가 적혀 있다. 그래서 두 번째 시도는 '어? 이건 이미 쓴 동전인데?' 하고 바로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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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두 거래가 거의 동시에 들어오면 누구 걸 먼저 인정할지 헷갈린다. 그래서 친구들은 거래를 도착한 차례대로 줄 세우기로 했다. 먼저 줄 선 거래가 진짜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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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가 맞는지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친구가 각자 자기 공책과 맞춰 본다. 대부분이 '맞아'라고 하면 그 기록이 진짜가 된다. 혼자 거짓말을 해도 나머지 다수를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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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이 끝난 기록은 한 장에 묶어서 앞 장 뒤에 사슬처럼 이어 붙인다. 뒤에 계속 새 장이 붙기 때문에, 옛날 기록을 고치려면 그 뒤 사슬을 전부 다시 만들어야 해서 사실상 못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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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일은 힘이 든다. 그래서 그 일을 해 준 친구에게는 상으로 새 동전을 준다. 상이 있으니까 다들 열심히 정직하게 확인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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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해서 철수와 영희는 은행이나 관리자 아저씨 없이도 동전을 안심하고 주고받게 됐다. 규칙과 모두의 확인만으로 서로를 믿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비트코인도 딱 이런 방식으로 움직인다.

비트코인이 해결하려는 문제

비트코인은 이런 문제들을 풀어보려는 시도다.

관리자를 꼭 믿어야만 할까?

보통 돈은 은행이나 회사 같은 관리자가 기록을 맡아 준다. 그런데 그 관리자가 실수하거나 문 닫으면 곤란해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관리자 한 곳에 맡기지 않고 여러 참가자가 함께 기록을 확인하는 방법을 시도한다.

같은 돈을 복사해서 두 번 쓰는 문제

디지털 파일은 복사가 쉬워서, 같은 돈을 복사해 두 번 쓰면 큰 문제가 된다. 비트코인은 모두가 보는 장부에 순서대로 기록해서 이미 쓴 돈은 다시 못 쓰게 막으려고 한다. 이걸로 '두 번 쓰기'를 어렵게 만든다.

국경을 넘는 송금이 느리고 비싼 문제

다른 나라로 돈을 보내면 여러 은행을 거치느라 며칠씩 걸리고 수수료도 붙곤 한다. 비트코인은 나라를 나누지 않고 인터넷으로 바로 주고받는 방법을 시도한다. 다만 네트워크가 붐비면 수수료나 시간이 늘 수도 있다.

돈을 마음대로 더 찍어내는 문제

돈을 너무 많이 찍어내면 그 값어치가 떨어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전부 합쳐 2,100만 개까지만 나오도록 수량을 미리 정해 뒀다. 새로 나오는 양도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서, 함부로 늘리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이다.

힘 있는 사람이 기록을 고치는 문제

기록을 한 곳에서 관리하면 힘 있는 누군가가 몰래 고칠 걱정이 있다. 비트코인은 기록을 사슬처럼 이어 붙이고 여럿이 나눠 가져서, 한 사람이 지난 기록을 바꾸기 아주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 기록을 잘 안 바뀌게 지키려고 한다.